예금 vs 적금 비교: 금리 낮아진 지금 선택 기준

금리가 낮아진 지금, 예금과 적금 어떻게 선택할까요?

2025년 들어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금리가 낮아진 만큼 “그냥 은행에 맡겨도 이자가 쏠쏠하다”는 말은 더 이상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돈 관리나 저축 습관을 위해서는 예금과 적금이 여전히 기본적인 선택지입니다.

막상 은행 앱을 열어보면 비슷한 금리의 예금과 적금이 함께 보이는데, 어느 쪽이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금 적금 차이를 이자 계산 방식, 유동성, 목적 측면에서 비교하고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예금과 적금의 기본 개념

예금이란?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맡기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며, 가입 시점에 전액을 입금하고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합니다.

  • 가입 방식: 목돈 일시 예치
  • 이자 계산: 원금 × 금리 × 기간
  • 특징: 단리 또는 복리 선택 가능

적금이란?

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며 목돈을 만들어가는 상품입니다. 정기적금이 가장 일반적이며, 목돈이 없어도 소액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가입 방식: 매월 일정액 납입
  • 이자 계산: 각 납입금마다 다른 기간 적용
  • 특징: 강제 저축 효과

예금은 “이미 가진 돈을 불리는 것”이고, 적금은 “앞으로 모을 돈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이자와 적합한 상황도 달라집니다.


같은 금리라도 받는 이자는 다릅니다

예금 2.5% vs 적금 3.5% 비교: 월 50만 원 기준

현재 시중은행 기준으로 예금 금리 2.5%, 적금 금리 3.5%라고 가정하고 1년 만기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예금 (600만 원 일시 예치, 2.5%)

  • 원금: 600만 원
  • 1년 후 이자: 600만 원 × 2.5% = 15만 원
  • 수령액: 615만 원

적금 (월 50만 원씩 12개월 납입, 3.5%)

  • 총 납입액: 600만 원
  • 1년 후 이자: 약 11만 4천 원
  • 수령액: 611만 4천 원

결과: 예금 금리가 1%p 낮아도 실제 받는 이자는 더 많습니다.

왜 적금 금리가 높아도 이자는 적을까요?

적금은 매달 납입하기 때문에 첫 달 50만 원은 12개월간 이자를 받지만, 마지막 달 50만 원은 1개월만 이자를 받습니다. 평균적으로 6~7개월치 이자만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예금은 처음부터 600만 원 전체가 12개월 동안 이자를 받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 낮아도 실제 이자 수익은 더 큽니다. 따라서 목돈이 있다면 예금 금리가 더 효율적입니다.


유동성과 중도 해지 위험 비교

중도 해지 시 손실 구조

예금 중도 해지

  • 약정금리의 50~80% 수준만 적용
  • 목돈 전체에 불이익 발생
  • 1,000만 원 예금을 6개월 만에 해지하면 이자 절반 이상 손실

적금 중도 해지

  • 약정금리의 30~70% 수준 적용
  • 애초 이자가 적어 상대적 손실 적음
  • 일부 은행은 납입 중단 후 유지 가능

예금은 목돈이 한 번에 묶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타격이 큽니다.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해지하면 받을 수 있었던 이자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적금은 매달 조금씩 쌓는 구조라 중도 해지 손실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일부 상품은 납입을 중단하고 기존 금액만 유지하는 옵션도 있어 유연성이 높습니다.

비상 자금 확보의 중요성

목돈이 있다고 전액을 예금에 넣으면 위험합니다. 최소 3~6개월 생활비는 입출금 통장이나 CMA에 두고, 나머지만 예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적금은 처음부터 매달 여유 자금 범위 내에서 설정하면 중도 해지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황별 예금·적금 선택 기준

예금이 유리한 경우

1. 목돈이 있고 당분간 쓸 일이 없을 때 퇴직금, 증여, 부동산 매도 대금처럼 목돈이 생겼다면 예금으로 안정적인 이자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이자 효율을 최대화하고 싶을 때 같은 금액 기준으로 예금이 적금보다 이자가 많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시기일수록 효율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3. 노후 자금이나 장기 여유 자금 운용 시 3,000만 원을 연 2.5% 예금에 넣으면 연간 약 75만 원의 이자 소득이 발생합니다.

적금이 유리한 경우

1. 목돈은 없지만 매달 여유 자금이 있을 때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처럼 정기 소득은 있지만 목돈이 없는 경우 적금으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해 돈을 모을 때 1~2년 후 결혼자금, 전세자금, 자동차 구입 등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적금이 효과적입니다.

3. 강제 저축이 필요할 때 월급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적금부터 빠지도록 설정하면,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형성됩니다.

자금 규모별 권장 전략

  • 500만 원 이하: 적금 중심 (목돈 만들기 우선)
  • 500~1,500만 원: 예금+적금 병행
  • 1,500만 원 이상: 예금 중심 + 투자 분산
  • 3,000만 원 이상: 예금+CMA+펀드/ETF 등 다양화

예금과 적금 병행 전략

목돈과 여유 자금이 모두 있다면 두 가지를 함께 운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시: 목돈 1,000만 원 + 월 여유자금 30만 원

  • 예금: 700만 원 (1년, 2.5%)
  • 비상 자금: 300만 원 (CMA)
  • 적금: 월 30만 원 (1년, 3.5%)

이렇게 하면 예금으로 안정적인 이자를 확보하면서, 적금으로 추가 자금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만기를 6개월씩 엇갈리게 설정하면 유동성도 확보됩니다.


금리보다 내 상황에 맞는 선택

예금 vs 적금 선택에서 정답은 “내가 가진 자금과 목적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금리가 낮아진 지금은 이자 수익보다 자금 운용 효율과 유동성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목돈이 있다면 예금이 이자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전액을 묶지 말고 비상 자금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목돈이 없다면 적금으로 강제 저축 습관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상품 가입 전에는 우대금리 조건, 중도 해지 규정, 실제 받을 이자를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표면 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나의 자금 상황과 사용 계획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재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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