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이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주변에서 “연금저축 해야 한다”, “IRP가 좋다더라”, “ISA부터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용어부터 복잡하고, 각각 무엇이 다른지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습니다.
이 세 가지 상품이 헷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 ‘세금 혜택’이 있다는 공통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목적과 혜택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로 지금 내는 세금을 줄여주는 반면, ISA는 ‘비과세’로 투자 수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줍니다.
또 하나 혼란스러운 이유는 이 상품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기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한도를 공유합니다. 마치 퍼즐처럼 맞물려 있어서 전체 구조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상품의 차이를 명확히 정리하고, 연봉별로 어떤 순서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연금저축 설명
연금저축은 말 그대로 노후를 위해 연금을 저축하는 상품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지금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액공제란 무엇인가
세액공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소득공제’와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을 줄여주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이미 계산된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것입니다. 세액공제가 훨씬 효과가 큽니다.
예를 들어 연말정산에서 최종적으로 내야 할 세금이 200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연금저축에 600만원을 납입했다면, 여기에 세액공제율을 곱한 금액만큼 세금에서 바로 빼줍니다.
세액공제 계산 예시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
- 연금저축 납입액: 600만원
- 세액공제율: 16.5%
- 세액공제 금액: 600만원 × 16.5% = 99만원
- 실제 내는 세금: 200만원 – 99만원 = 101만원
즉, 99만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것이 ’13월의 월급’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연금저축의 주요 특징
연금저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입 조건: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나 주부도 가입 가능합니다.
납입 한도: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액공제는 6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16.5%, 초과는 13.2%입니다.
투자 자유도: 주식형 펀드, ETF, 채권 등 원하는 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 비중 제한이 없습니다.
중도 인출: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과 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연금 수령: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로 과세됩니다.
중도 인출 시 불이익
연금저축의 가장 큰 위험은 중도 인출 시 세금 폭탄입니다. 예를 들어 10년간 매년 600만원씩 납입했다면 총 6,000만원이 쌓입니다. 여기서 3,000만원을 중도 인출하면 어떻게 될까요?
중도 인출 시 세금:
- 세액공제 받은 원금: 기타소득세 16.5%
- 운용 수익: 기타소득세 16.5%
- 3,000만원 인출 시 약 495만원 세금 부과
- 실제 받는 금액: 약 2,505만원
게다가 그동안 세액공제로 받았던 혜택도 일부 토해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저축은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중도 인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IRP 설명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원래는 퇴직금을 관리하는 계좌였지만, 2017년부터 개인이 추가로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연금저축과 비슷한 절세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RP의 주요 특징
IRP는 연금저축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입 조건: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어떤 형태든 소득 증빙이 필요합니다.
납입 한도: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이는 연금저축과 합산한 금액입니다.
세액공제 한도: 연금저축과 합쳐서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없이 IRP만으로도 900만원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투자 제한: 안정자산(예금, 채권 등)을 최소 30%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위험자산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 제한: 법으로 정한 특정 사유에만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주택 구입, 본인 또는 부양가족의 3개월 이상 요양, 파산 또는 개인회생, 천재지변 등 매우 제한적입니다.
퇴직금 수령: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을 IRP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추가 납입 한도와 별개로 관리됩니다.
연금저축과 IRP 중 무엇을 선택할까
많은 사람들이 “연금저축과 IRP 중 뭐가 더 좋나요?”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둘 다”입니다. 왜냐하면 세액공제 한도가 합산 90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최적 조합:
- 연금저축: 600만원 (세액공제 최대)
- IRP: 300만원 (나머지 세액공제 한도 채우기)
- 총 세액공제: 900만원
연금저축만 900만원 넣으면 6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되고 나머지 300만원은 혜택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으로 나누면 900만원 전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유연성을 원한다면: 연금저축을 먼저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투자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기 노후 준비가 확실하다면: IRP를 우선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강제성이 있어서 중도 인출 유혹을 피할 수 있습니다.
IRP 중도인출 시 주의사항
IRP는 중도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법정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서류 제출이 까다롭고, 인출 후에는 연금저축처럼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결혼자금이나 자녀 학자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목적은 중도 인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5~10년 내에 목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면 IRP보다는 연금저축이나 ISA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ISA 설명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연금저축, IRP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비과세의 개념
ISA는 세액공제가 아닌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과세란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에 원래 붙어야 할 세금을 면제해준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예금 이자나 주식 배당금, 펀드 수익 등에는 15.4%의 세금이 붙습니다. 100만원 이자를 받으면 15.4만원을 세금으로 내고 84.6만원만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ISA 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은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ISA의 주요 특징
가입 조건: 만 19세 이상 거주자로, 직전 연도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면 가입 가능합니다. (서민형 기준, 일반형은 소득 제한 없음)
의무 가입 기간: 3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중도 해지하면 세금 혜택이 사라집니다.
납입 한도: 연간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비과세 한도:
- 서민형: 수익 400만원까지 비과세
- 일반형: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일반 세율 15.4%보다 낮음)
투자 가능 상품: 예금, 펀드, 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 3년 의무 가입 기간만 지키면 언제든 자유롭게 인출 가능합니다.
연금저축·IRP와의 차이점
ISA와 연금 계좌의 가장 큰 차이는 ‘당장 세금을 줄이느냐 vs 나중에 세금을 안 내느냐’입니다.
연금저축/IRP: 지금 납입하면 올해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돌려받습니다. 즉시 효과가 있습니다.
ISA: 지금 납입해도 당장 세금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대신 투자해서 수익이 나면 그 수익에 세금을 안 냅니다.
따라서 ISA는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연금 계좌는 “투자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세금을 돌려받고 싶은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ISA 만기 후 연금계좌 이체 혜택
ISA의 숨겨진 강점은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길 때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ISA → 연금계좌 이체 시:
- 이체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가 추가 세액공제 한도로 인정
- 예: ISA에서 3,000만원 → IRP 이체 시 300만원 추가 세액공제
즉, 원래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 900만원이 세액공제 한도인데, ISA 이체분 300만원을 더하면 그 해에는 1,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혜택은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이체할 때만 적용되며, 1회에 한합니다.
세금 기준 비교
세 가지 상품의 세금 혜택을 명확히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연금저축의 세액공제는 납입 즉시 효과가 나타납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 세액공제율: 16.5%
- 600만원 납입 시: 99만원 환급
- 900만원 납입 시: 148만 5,000원 환급 (IRP 포함)
총급여 5,500만원 초과:
- 세액공제율: 13.2%
- 600만원 납입 시: 79만 2,000원 환급
- 900만원 납입 시: 118만 8,000원 환급 (IRP 포함)
IRP 세액공제
IRP는 연금저축과 동일한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지만, 한도가 합산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납입 시:
- 총 세액공제 대상: 900만원
- 5,500만원 이하: 148만 5,000원 환급
- 5,500만원 초과: 118만 8,000원 환급
IRP만 900만원 납입 시 (연금저축 없을 때):
- 동일하게 900만원 전액 세액공제
- 한도는 같지만 투자 제한 30% 적용
ISA 비과세
ISA는 납입액이 아닌 수익에 대한 세금 혜택입니다.
서민형 ISA:
- 수익 400만원까지 비과세
- 400만원 수익 시 세금 절감: 400만원 × 15.4% = 61만 6,000원
-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일반형 ISA:
-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 200만원 수익 시 세금 절감: 200만원 × 15.4% = 30만 8,000원
-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중요한 점은, ISA는 수익이 나야 세금 혜택이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3년간 예금만 넣어서 이자 50만원을 받았다면, 비과세 한도 4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므로 세금 절감액은 50만원 × 15.4% = 7만 7,000원에 불과합니다.
사례 비교
연봉별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구체적인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1: 연봉 4,000만원 (총급여 기준)
28세 직장인 A씨는 연봉 4,000만원으로 총급여 5,500만원 이하에 해당합니다. 세액공제율 16.5%가 적용됩니다.
A씨의 상황:
- 연말정산 세금: 약 150만원
- 여유 자금: 월 60만원 (연 720만원)
- 3년 내 결혼 계획 있음
추천 전략:
- 연금저축: 월 50만원 × 12개월 = 600만원 (세액공제 99만원)
- ISA: 월 10만원 × 12개월 = 120만원 (3년 후 목돈 마련)
A씨는 3년 내 결혼 자금이 필요하므로 IRP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ISA에 일부 자금을 넣어 3년 후 인출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연금저축 600만원으로 99만원을 돌려받으면 실질 부담은 501만원이 됩니다.
사례 2: 연봉 6,000만원 (총급여 기준)
35세 직장인 B씨는 연봉 6,000만원으로 총급여 5,500만원을 초과합니다. 세액공제율 13.2%가 적용됩니다.
B씨의 상황:
- 연말정산 세금: 약 300만원
- 여유 자금: 월 100만원 (연 1,200만원)
- 주택 구입 계획 없음
추천 전략:
- 연금저축: 600만원 (세액공제 79만 2,000원)
- IRP: 300만원 (세액공제 39만 6,000원)
- ISA: 300만원 (비과세 투자)
총 세액공제 118만 8,000원을 받으면서 ISA에도 투자하여 수익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립니다. 3년 후 ISA 만기 시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추가 세액공제도 가능합니다.
사례 3: 연봉 8,000만원 (총급여 기준)
42세 직장인 C씨는 연봉 8,000만원으로 고소득자입니다. 세액공제율 13.2%가 적용됩니다.
C씨의 상황:
- 연말정산 세금: 약 500만원
- 여유 자금: 월 200만원 (연 2,400만원)
- 자녀 대학 등록금 5년 후 필요
추천 전략:
- 연금저축: 600만원 (세액공제 79만 2,000원)
- IRP: 900만원 (세액공제 39만 6,000원, 퇴직금 포함)
- ISA: 연 2,000만원 (비과세 투자 + 5년 후 자녀 학자금)
C씨는 소득이 높아 세액공제 한도를 모두 채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동시에 5년 후 목돈이 필요하므로 ISA를 적극 활용합니다. ISA는 5년 후 만기 시 비과세로 수익을 챙긴 뒤 자녀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자금이 더 있다면:
- 연금저축 추가 납입: 600만원 초과분 (세액공제 없지만 연금 수령 시 저율 과세)
- 배우자 명의로 추가 가입: 맞벌이라면 각자 900만원씩 가능
가입 전략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여 현실적인 가입 순서를 제안합니다.
기본 원칙
1단계 – 연금저축 600만원: 누구에게나 가장 먼저 권장합니다. 가입 제한이 없고, 중도 인출이 가능하며, 투자 자유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2단계 – IRP 300만원: 연금저축 600만원을 채운 후, 여유 자금이 있다면 IRP로 나머지 세액공제 한도 300만원을 채웁니다.
3단계 – ISA: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을 모두 채운 후에도 여유 자금이 있다면 ISA를 활용합니다.
연령대별 전략
20대 초반 (사회초년생):
- 연금저축 또는 IRP: 월 20~30만원 (무리하지 않는 선)
- ISA 우선: 3년 후 목돈 마련 가능성 높음
- 결혼, 전세자금 등 단기 목표 자금은 ISA 활용
20대 후반~30대 초반:
- 연금저축: 월 50만원 (600만원 채우기)
- ISA: 여유 자금 활용
- 결혼 계획 있으면 IRP는 피하기
30대 중반~40대:
-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세액공제 최대화)
- ISA: 자녀 교육비 등 중기 목표 자금
- 주택 구입 시 IRP 중도 인출 고려 (법정 사유 해당 시)
40대 후반~50대:
- 연금저축 + IRP 한도 최대로 활용
- 퇴직금은 IRP로 수령하여 세제 혜택
- ISA는 은퇴 전 목돈 마련용
소득별 전략
연봉 4,000만원 이하:
- 세액공제율 16.5% 적용으로 효과 큼
- 가능하면 연금저축 600만원 채우기
- 부담되면 월 10~20만원부터 시작
연봉 5,000~7,000만원:
-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권장
- 5,500만원 전후로 세액공제율이 바뀌므로 한도 채우기 유리
- ISA로 추가 절세
연봉 7,000만원 이상:
-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 반드시 채우기
- 배우자와 나누어 가입하면 1,800만원 세액공제 가능
- 연금저축 한도 초과 납입도 고려 (연금 수령 시 저율 과세)
실전 팁
연말정산 마감일 주의:
- 연금저축: 12월 31일 23시까지 (증권사 기준)
- IRP: 12월 마지막 영업일 오후 4~5시까지
-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 필요
계좌 개설 먼저, 납입은 천천히:
- 올해 못 채워도 괜찮음
- 계좌만 개설해두고 여유 생길 때 추가 납입
- 연말에 몰아서 납입해도 세액공제 동일
ISA 만기 전략:
- 3년 유지 후 연금계좌 이체로 추가 세액공제
- 목돈 필요하면 일부만 이체 가능
- 이체 안 하고 계속 유지하며 투자도 가능
중도 해지 최소화:
- 연금저축도 가능하면 55세까지 유지
- IRP는 법정 사유 외 해지 절대 금지
- 급전 필요 시 일반 대출 고려
ISA 계좌로 ETF 투자하면 세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결론
연금저축, IRP, ISA는 모두 세금 혜택이 있지만 목적과 활용 방법이 다릅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핵심 요약
연금저축:
- 세액공제 연 600만원 한도
- 중도 인출 가능하지만 16.5% 세금
- 투자 자유도 높음
- 누구나 가입 가능
IRP:
- 세액공제 연 900만원 한도 (연금저축 합산)
- 중도 인출 거의 불가능
- 안정자산 30% 의무
- 소득 있어야 가입 가능
ISA:
- 수익 비과세 (서민형 400만원, 일반형 200만원)
- 3년 의무 가입
- 만기 후 연금계좌 이체 시 추가 혜택
- 당장 세금 안 줄지만 투자 수익 비과세
가입 우선순위
1순위: 연금저축 600만원 (모든 직장인) 2순위: IRP 300만원 (장기 유지 가능한 경우) 3순위: ISA (추가 절세 + 중기 목표 자금)
마지막 조언
연금 계좌는 한 번 가입하면 수십 년 유지하는 상품입니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한도를 채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소득과 지출 패턴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금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IRP는 중도 인출이 어려우므로 결혼, 주택 구입, 자녀 교육 등 큰 지출이 예상된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연금저축부터 시작하여 여유가 생기면 IRP를 추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ISA는 젊은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3년 후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년 후에는 연금계좌로 이체하여 추가 세액공제를 받거나, 다시 ISA를 신규 가입하여 계속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지금 시작하는 것이 10년 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치킨을 사 먹을지, 100만원 가까이 돌려받을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