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금융시장, 금융회사의 모든 것

금융상품이란 무엇인가?

금융상품이라는 건 쉽게 말하면, 돈을 예치하거나 빌리거나 굴릴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예금, 적금, 펀드, 주식, 보험 같은 것들이 모두 금융상품이죠.

금융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을 불리거나 위험을 대비하거나 소비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금액을 은행에 저축해서 이자를 받거나, 주식을 사서 투자 수익을 기대하거나, 보험에 가입해서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는 것처럼 사람마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금융상품은 크게 저축성 상품투자성 상품, 그리고 보장성 상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축성 상품은 예금, 적금, 청약통장 같은 것으로 원금 보장이 가능하고, 정해진 이자를 받아 안정적으로 자산을 모으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투자성 상품은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같은 것으로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위험도 동반합니다.

보장성 상품은 보험이 대표적입니다. 질병이나 사고, 사망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일정 보험료를 내고 보장받는 상품이죠.

 


금융시장, 돈이 오가는 공간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곳을 바로 금융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이 금융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시장과는 다르게 돈과 금융자산이 거래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거래하는 주식시장, 채권이 거래되는 채권시장, 외환이 거래되는 외환시장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한 금융시장은 직접금융시장간접금융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직접금융시장은 자금 수요자(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와 공급자(투자자)가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돈을 모으고, 투자자는 이를 매입해 수익을 기대하죠. 반대로 간접금융시장은 은행이나 보험회사 같은 금융회사가 중개하는 방식입니다. 예금자는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은행은 이 돈을 대출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금융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거래기간에 따라 단기금융시장장기금융시장으로도 나뉩니다. 단기금융시장은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은 자금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고, 장기금융시장은 1년 이상의 장기자금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금융회사의 종류와 역할

이렇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주체가 바로 금융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금융회사가 있고, 각기 다른 역할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은행은 자금을 예금자로부터 모아서 대출자에게 빌려주는 대표적인 금융회사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이기도 하죠. 은행은 예금, 적금, 대출, 송금, 환전 같은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있습니다. 이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같은 곳으로 은행과 비슷하게 예금과 대출업무를 하지만, 주로 지역이나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험회사도 금융회사입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로 나뉘며, 질병, 사고, 사망, 재해 같은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성 금융상품을 제공합니다.

금융투자회사는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중개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이 이에 해당하고, 주로 고수익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기타 금융회사로는 카드회사, 리스회사, 캐피탈회사, 저축은행 등이 있습니다. 카드회사는 신용카드 발급과 카드대출을 제공하고, 리스회사는 자동차나 고가의 장비 등을 임대해주며, 캐피탈회사는 대출과 할부금융을 주로 담당합니다.

 


금융유관기관도 알아두자

금융회사 외에도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정책을 집행하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감독하고 불공정거래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화폐 발행을 담당합니다.

또한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가 파산했을 때 예금자의 돈을 일정 금액까지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한국거래소 등 다양한 금융유관기관들이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이번 장에서는 금융상품의 개념과 종류, 금융시장이라는 거래 공간, 그리고 이를 움직이는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은행에 가서 예금을 하거나, 앱으로 주식을 사고, 보험에 가입하는 모든 일이 이 구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 금융상품을 고를 때, 이게 어떤 금융회사의 어떤 상품인지, 직접금융인지 간접금융인지, 리스크는 어느 정도인지, 금융회사가 어떤 기관의 감독을 받는지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저축의 개념과 원리, 돈의 시간가치와 저축상품 종류까지 실생활에 더 와닿는 내용을 다룰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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