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어떤 게 유리할까?

“고정금리로 할까, 변동금리로 할까?”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처음 대출을 받는 분들에게는 더욱 헷갈리는 선택이죠.

금리 선택은 단순히 이자율의 차이가 아닙니다. 앞으로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금액을 빌려도 어떤 금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총 이자 부담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를 쉽게 정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금리가 유리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정금리란 무엇인가

고정금리는 대출을 받을 때 정한 금리가 상환 기간 내내 변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연 4%로 대출을 받았다면, 시중 금리가 올라도 내려가도 계속 4%의 이자를 내게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매달 내야 할 원리금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계 재정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 증가 걱정이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보다 초기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변동 위험을 미리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변동금리란 무엇인가

변동금리는 시중 기준금리나 COFIX 같은 지표에 연동되어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바뀌는 구조입니다. 보통 3개월이나 6개월마다 금리가 재조정됩니다.

초기 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향후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면 그만큼 이자 부담도 함께 줄어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매달 내야 할 원리금도 함께 증가합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예상보다 큰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 한눈에 정리

먼저 안정성 측면을 보면, 고정금리는 금리 변동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변동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계속 바뀌므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금리 변동 위험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대출자가 아닌 은행이 부담합니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대출자가 직접 이 위험을 감수하게 됩니다.

초기 부담 차이도 중요합니다. 변동금리는 처음 시작할 때 이자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고정금리는 초기부터 조금 높은 금리를 적용받지만, 나중에 금리가 올라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장기 상환 시 영향을 보면, 고정금리는 30년 대출이든 10년 대출이든 금리가 동일합니다.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고정금리가 유리한 경우

첫째, 장기간 대출을 유지할 계획이라면 고정금리가 안전합니다. 20년, 30년 만기 주담대처럼 긴 기간 동안 상환해야 한다면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둘째,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확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매달 상환액이 바뀌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월급이 일정한 직장인이라면 고정된 원리금으로 재정 계획을 세우기 훨씬 편합니다.

변동금리가 유리한 경우

첫째, 5년 이내 단기 대출을 계획한다면 변동금리의 낮은 초기 금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갚을 예정이라면 금리 변동 위험 노출이 적기 때문입니다.

둘째, 향후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변동금리를 선택해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측에 의존하는 것이라 확신이 필요합니다.

셋째, 초기 상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경우입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소득이 아직 불안정한 단계라면, 당장 낮은 금리로 시작할 수 있는 변동금리가 숨통을 틔워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금리 선택

3억 원을 30년 만기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고정금리는 연 4.5%, 변동금리는 초기 연 3.8%에서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변동금리 대출자의 월 상환액이 약 20만 원 정도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뒤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월 상환액이 10만 원 가량 늘어납니다. 10년 뒤 1%포인트 더 오르면 고정금리보다 월 상환액이 많아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국면이라면 변동금리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점점 줄어들어 총 이자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래 금리 흐름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립니다.

금리 선택 시 함께 고려해야 할 기준

DSR 규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로 시작해서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 DSR이 높아져 추가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 계획도 살펴봐야 합니다. 몇 년 안에 목돈이 생겨서 대출을 갚을 예정이라면 굳이 높은 고정금리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이자 부담이 적은 변동금리가 나을 수 있습니다.

소득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다면 고정금리의 예측 가능성이 장점이 됩니다. 프리랜서나 사업소득처럼 수입 변동이 큰 경우라면 금리까지 변동되면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고정금리가 더 안전합니다.

나에게 맞는 금리 선택이 정답입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것이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출 기간, 상환 계획, 소득 안정성, 금리 전망, 개인의 위험 감수 성향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중요한 건 본인의 재정 상황과 계획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상환하고 싶다면 주담대 고정금리를, 단기 상환이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면 주담대 변동금리를 고려해보세요.

은행 상담을 받을 때도 단순히 초기 금리만 보지 말고, 향후 10년, 20년 동안의 시뮬레이션을 요청해보세요. 그래야 내게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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